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마약류 장부 조작 가능성 수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관계자들이 이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지난 24일 오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관계자들이 이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지난 24일 오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해당 병원이 마약류 관리 대장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물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H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사실을 감추기 위해 관련 장부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전반적으로 비교·대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H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면서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했다.

전날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해당 병원 직원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장부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에서 일한 제보자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분석한 결과였다. 2016년4월 이대화방에에서는 "난 몰라, 마약 장부 파업", "못해, 힘든 정도가 아니라 수량이 맞지 않는다"는 등의 대화가 오갔다. '장부 맞추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프로포폴 관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 진술에 따르면 이 사장이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시기는 어느 정도 특정이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마약류 관리대장과 진료기록부에 대해 장기간 '짜 맞추기'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해당 병원의 기록을 전반적으로살펴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이미징 파일 형태로 제보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받아 분석 중이다. 또 제보자로부터 원본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자료가 동일한지를 따져볼 방침이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해당 병원 원장과 간호사 등을 불러 장부 조작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뉴스타파는 앞서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2016년 1∼10월 H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