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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버팀목 되겠다"…박영선은 지금 열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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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중기부 정책 관련 현안 등을 파악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중기부 정책 관련 현안 등을 파악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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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현안 파악 때문에 정신이 없네요. 곧 이런저런 말씀을 드릴 시간을 마련해보겠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만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열공(열심이 공부중)'중"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의원회관 7층에 자리한 박 후보자의 사무실 안팎은 중기부와 관련된 각종 정책과 현안 보고ㆍ조율 때문에 드나드는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내정 직후 준비사무소ㆍ의원실 '셔틀 스터디' = 4선의 중진인 박 후보자는 당내의 굵직한 정무ㆍ정책 현안을 두루 챙기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병행하느라 눈코뜰 새가 없다. 박 의원이 택한 방법은 '셔틀 스터디'다.


청와대의 개각 발표 뒤 첫 근무일이었던 지난 11일 박 후보자는 국회대로 건너편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로 출근했다. 12일에는 중기부가 관련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걸 감안해 온종일 국회 사무실에서 업무를 챙겼다.


13일에는 자신이 위원장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소화한 다음 오후에 준비사무소로 이동해 중기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중기부와 박 의원 측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국회와 준비사무소를 오가며 일정을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박 후보자의 '열공'을 뒷받침하고 인사청문회에 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가동하고 있다. 김영환 기획조정실장이 TF팀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중기부 장관 비서실은 홍종학 현 장관을 보좌하는 동시에 박 후보자의 의원실과 협업해 정책과 신상에 관한 청문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께로 예정됐다.


◆"제 지역구에 중기·벤처 1만2000개" = 박 후보자는 서울에서 유일한 국가산업단지(구로디지털밸리)가 들어서있는 구로구(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제 지역구에) 1만2000개의 중소ㆍ벤처기업이 있고 (이 기업들에서) 25만명의 젊은이가 근무한다"면서 "그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벤처와 중소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낯설지 않게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ㆍ벤처기업 정책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한 반응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인들, 벤처인들, 소상공인들에게 진정한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의 이런 언급을 두고서는 홍종학 현 장관과 다른 면모를 전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상징되는 소득주도성장의 당위성을 설파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말 중기부 출입기자단이 중소기업 CEO 1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평균 53점의 '낙제점'을 받았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전문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무난히 취임한다고 해도 경기 둔화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사이에서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그나마 여건이 괜찮다는 벤처업종과 관련해선 '제2벤처붐'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법ㆍ제도의 후속조치를 책임져야 한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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