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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날도 봄이 되더라/이름 없는 꽃도 향기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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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일 따뜻한 위로 담은 봄편 꿈새김판 문안 공개...지난 2월 응모기간 15일 동안 총 901편 접수 … 시민 하종윤· 홍종찬씨 작품 외 4편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봄에는 정말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아요. 평범한 제게도 이런 행운이 생겨 여러분과 저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것처럼, 생각지 못한 행운으로 어느 날을, 그리고 행복으로 매일을 함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봄옷으로 갈아입었다.

서울시는 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지난 2월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진행하여 당선작으로 하종윤(28)씨와 홍종찬(25)씨의 ‘이름 없는 날도 봄이 되더라 / 이름 없는 꽃도 향기롭더라’을 선정하고 12일 화요일 아침, 시민들의 출근길에 맞춰 선보였다.


이번 2019년 봄편으로 선정된 꿈새김판은 조금 특별하다. 문안선정위원회를 통해 두 사람의 응모작을 합한 하나의 작품을 게시하기 때문이다.


문안선정위원회는 공동 선정 사유로 “각각 응모된 문안이지만 비슷한 문구로 서로 대구를 이루어 자연스럽게 하나의 문안처럼 연결된다. 마치 한 사람이 응모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각각의 문안으로 있을 때보다 하나로 합쳐졌을 때 비로소 봄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기운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하정윤씨는 “글귀는 달라도 전하고자 하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름없는 날이란 의미 속에 우리 모두의 평범한 일상을 담고자 했다. 우리가 보낸 이런 평범한 날들을 지나왔기에 결국 봄, 좋은 날도 온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상자 홍종찬씨는 “평범한 우리 모두 이름 없는 꽃이지만 모든 사람이 향기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름 없는 날도 봄이 되더라/이름 없는 꽃도 향기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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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새 시작을 응원하며… 봄의 희망과 위로를 담아


‘봄을 맞아 따뜻한 위로와 아름다운 희망을 전하는 글귀’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봄편 문안 공모전에는 총 901편이 접수됐으며 서울시는 하종윤씨와 홍종찬씨 외 4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홍종찬씨는 “항상 꿈새김판을 보며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보여줄 수 있는 입장이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에 기쁜 마음을 전하며 “내 글귀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좋은 기분을 얻어 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인, 교수, 광고 전문가,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 7인이 참여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2편, 가작 4편이 선정됐다.


봄편 꿈새김판 디자인은 종합광고업체 이노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활기찬 문구가 담긴 여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 5월 중 예정


이번에 게시되는 작품은 문안에 맞는 이미지 작업을 거쳐 12일 아침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 뒤 5월 말까지 서울광장 앞 도서관 정문에 게시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꿈새김판의 문구가 시민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되는 봄이 되길 바란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우리 시민들의 설레는 새 시작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2019년 여름편 서울꿈새김판 공모를 오는 5월 중 진행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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