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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철새로 남북교류·국제협력 새 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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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 (사진제공=신안군청)

▲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 (사진제공=신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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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1004개 섬과 1100㎢가 넘는 갯벌 습지를 보유한 신안군은, 380여 종 철새들이 지나가는 세계적인 철새 이동 경로다. 이와 관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철새를 매개로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4일 밝혔다.


신안군이 철새를 매개로 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곳은 평안북도 신도군과 평안남도 문덕군이다. 평북 신도군과 평남 문덕군은 각각 압록강과 청천강 하구 갯벌이 있는 곳으로, 이 갯벌들은 신안군 갯벌을 찾는 도요물떼새의 이동 경로와 일치한다.

신안군은 평북 신도군·평남 문덕군과 철새들의 생태정보를 교환하고, 서식지 보전을 위한 공동 활동 및 인적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국내외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신안군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개최했던 국제철새심포지엄을 올해 가을부터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신안군이 개최했던 국제심포지엄 횟수는 총 8회로, ‘한국에서 열린 최장기 철새 국제심포지엄’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여러 국가를 이동하는 철새의 특성상 국제적인 협력은 종 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신안군은 다시 개최하는 국제철새심포지엄이 철새들의 종 보전을 위한 생태정보 교류는 물론 지속할 수 있는 국제협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철새에게 경계가 없듯이 귀중한 생명 종인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 역시 한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신안군은 철새와 더불어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이루고, 철새와 더불어 미래의 생태환경을 대비하는 국제교류협력의 장을 지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지난 2016년 섬과 바다의 면적 3238.7㎢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세계적인 생태 보고다. 봄과 가을을 기점으로 380여 종의 다양한 철새들이 신안군을 통과하고 있으며, 구굴도 등 외딴 무인도에서는 전 세계 바다제비의 50%가 번식하고 있다.


한편, 신안군은 중요 생태자원인 철새를 보전하기 위해 2017년부터 흑산도 내 약 3.4㏊에 철새 먹이를 경작하고 있으며 칠발도에서는 위해 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을 심으면서 바다새 번식지 복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철새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흑산도에 철새전시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철새전시관에 는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를 비롯하여 130종 328개체의 철새 표본을 만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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