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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北대사관 침입 괴한, 북한 특수공작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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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컴퓨터 등을 훔쳐 달아난 괴한들이 북한의 특수공작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인터넷신문 '엘 콘피덴시알'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 북한대사인 김혁철이 현재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라는 점에 주목, 북한이 보낸 비밀공작원들이 대사관에서 김혁철과 관련한 파일을 챙겨갔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스페인 정부는 당시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대한 항의로 김 대사를 추방했다.


미 랜드(RAND)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 연구위원은 김혁철이 갑작스러운 스페인의 추방 결정에 자신 또는 북한 정권에 사활이 걸린 파일을 실수로 대사관에 두고 나왔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혁철의 충성심을 확인하고 신상을 보다 확실히 챙기기 위해 공작원을 보냈을 것이라는 가설도 내놨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 22일 마드리드 외곽 아라바카에 소재한 주 스페인 북한 대사관에 신원 미상의 괴한들이 들이닥쳐, 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해놓고 컴퓨터와 휴대폰을 훔쳐 도망갔다고 처음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북한 대사관 직원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페인 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해왔다.

스페인과 북한은 2001년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2013년 마드리드에 북한 대사관이 정식으로 개설됐다. 스페인 정부가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에 항의해 당시 김혁철 대사를 추방하면서 현재 북한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은 공식적으로는 상무관 단 1명뿐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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