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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동남아 2위 시장 태국도 뺏겼다…"1위 오포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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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삼성 강세 지역이지만
오포 22.2%로 선두…삼성 21.1%
3~4위도 화웨이, 비보 "중국에 쫓겨"

태국 방콕의 중심가 수쿰빗역, 역사(驛舍)가 중국 오포(OPPO)의 스마트폰 R9s 광고로 도배됐다.

태국 방콕의 중심가 수쿰빗역, 역사(驛舍)가 중국 오포(OPPO)의 스마트폰 R9s 광고로 도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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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17년 9월 태국 방콕 씨암역의 마분콩 쇼핑센터, 중국 오포의 신형 스마트폰 'R9S'의 대형 포스터가 도배됐다. 삼성전자가 전통적 강자로 자리매김한 태국에 지형 변동이 감지된 것이다. 4층 휴대폰 대리점에서 만난 한 직원은 "오포의 R9s와 삼성전자의 갤럭시j7 프라임이 가장 인기"라며 "막상막하라 우위를 고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년 뒤 삼성전자가 결국 동남아시아 2위 시장 태국에서 오포에 왕좌를 빼앗겼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해 태국에서 점유율 22.2%를 기록하며 21.1%에 그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오포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 폭증한 결과였다. 반면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36% 감소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태국에서 중국 업체에 눌리고 쫓기는 신세가 됐다. 3위 역시 중국 화웨이(13.1%)다. 화웨이의 출하량은 73% 성장했다. 4위도 중국 비보(12.7%)다. 비보의 출하량도 13% 늘었다. 애플은 출하량이 52% 급감해 5위(8.6%)에 머물렀다.


지난해 인도에서 샤오미에 1위를 내어준 삼성전자는 동남아에서도 힘든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은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소득 수준이 낮은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인기 연예인을 활용한 대규모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카날리스는 "올해 모든 가격대,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중국 업체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의 급부상에 지난해부터 프리미엄폰 중심 전략을 프리미엄폰-중저가폰 균형 전략으로 전환했다. 트리플 카메라 등 혁신 기능을 선탑재한 중가폰을 선보임으로써 견제에 나섰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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