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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 현실화…공공투자 등 재정지출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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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KTB투자증권이 수출 부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했다.


이 증권사 임혜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4/4분기 GDP는 전기대비 1.0%(전년동기대비 3.1%) 성장한 반면, 수출은 반도체 수출 부담이 가중되면서 전기대비 2.2% 감소했다"며 "이를 반영해 제조업 증가율은 하락했고, 건설업 증가율은 플러스 전환했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지출 항목별 성장기여도(전기대비)를 보면 소비와 투자 모두 기여도가 상승했으나, 순수출 성장기여도(-1.2%p)는 2018년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우세해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봤다. 임 연구원은 "수출부진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단가 하락압력이 높아졌고, 대중 수출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해당 요인들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과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수출은 증가율 및 성장 기여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소비 개선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 투자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임 연구원은 "고용부진, 소비심리 악화 등이 소비확대를 제한할 전망이며, 정부의 내수 부양책 효과도 불분명하다"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건설경기 부양은 일정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설비투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 증가율 둔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KTB투자증권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5%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소비와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투자 감소 폭이 줄어든다 해도 플러스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해 공공투자,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대한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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