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환구시보가 22일 사평을 통해 28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경제성장률 숫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서방 언론의 시각에 불편함을 전했다.
이어 "몇년 전 중국 경제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성장률을 조금 낮춰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며 "성장률은 높았지만 창출된 부(富)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과 최적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6%라는 성장률은 중국이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위험을 통제하며 연착륙 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물론 성장률이 좀 더 높다면 좋겠지만,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이 정도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중국 경제의 세계 2위 견조한 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을 해결하면 좋겠지만, 갈등이 완화되지 않더라도 중국은 이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중국의 경제발전 모델은 중국의 정치 이념에 점점 더 부합하고 있지만 서방국 경제학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중국 밖 전문가들이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6.6%로 발표하며 "온중구진(안정 속 발전)의 총 기조를 바탕으로 높은 질적 발전을 견지한 가운데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국민 경제 발전이 합리적 구간 속에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처음으로 90조위안을 돌파했다는데 무게를 두고 중국의 성장률이 국가통계국이 밝힌 '합리적 구간' 안에 들어가 있다는데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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