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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된 에베레스트…등반객 1년에 300명으로 제한

최종수정 2019.01.22 08:34 기사입력 2019.01.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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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된 에베레스트…등반객 1년에 300명으로 제한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중국정부가 자국을 통해 에베레스트로 올라가는 등반객 수를 1년에 3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 산악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등반객 수를 줄이려는 이유는 산에 버려지는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줄이고, 산을 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해발 8850m의 에베레스트는 실제 전 세계에서 몰려온 등반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1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에베레스트 산 북쪽에서 등반하는 등반객 수를 300명 미만으로 제한한다고 보도했다. 등반시기도 봄철로 제한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등반객들이 버리는 캔, 비닐, 난로 장비, 텐트와 산소 탱크 등을 재활용하고 분해할 수 있도록 쓰레기 기지의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정화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정화 작업에는 해발 8000m 이상의 높이에서 사망한 등반객들의 시신 수습도 포함됐다.

히말라야 원정대들의 등반을 기록하는 비영리단체 ‘히말라야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 측에서 에베레스트에 등정하는 등반객은 2017년 한해에만 648명이었다. 실제 높은 봉우리들까지 올라가는 등반객은 이정도 수에 불과하지만,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하려 에베레스트를 찾는 등반객과 가이드는 매년 6만명 수준이라 이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에베레스트 산 전역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네팔당국은 모든 등반객들에 1인당 8kg 이상의 쓰레기를 가지고 하산하도록 의무화했으나 워낙 방대한 양의 쓰레기가 버려져 있던 탓에 수거량이 이미 쌓여 있는 쓰레기양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쓰레기 더미라는 오명을 쓴 에베레스트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눈이 녹으면서 수십 년 동안 파묻혀 있던 쓰레기가 겉으로 드러나는 등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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