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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걷어찬 이승우…기성용 “아쉬운 마음 컸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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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푸는 이승우. 사진=연합뉴스

몸 푸는 이승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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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물병과 수건을 걷어차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16일(한국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축구 대표팀과 2019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1위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하지만 이날 이승우의 표정은 어두웠다. 벤투 감독은 후반 막판, 교체 카드가 한장 남아있던 상황에 구자철을 내보냈다. 몸을 풀고 있던 이승우는 벤치로 돌아가며 물병과 수건을 걷어찼다.

이승우의 행동은 카메라에 잡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경기 후 이승우는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도 굳은 표정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에 기성용은 “이승우가 물병을 차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어떤 마음인지 이해가 된다. 경기에 못 나가서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라면서 “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잘 타이르고 이야기 해보겠다. 아직 어린 선수라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승우가 물병을 찰 때 옆에 있었다. 승우도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축구 열정이 커서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은데 기회가 온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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