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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대상' 이란산 원유, 韓·日 등 예외국서 수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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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이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경제 제재를 시행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터키 등 일부 예외 국가에서 원유 수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 원유회사 수송 선박 '실비아 1호'는 이날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오는 4월까지 최소 1400만 배럴의 원유를 한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SK이노베이션이 이달 중 2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컨덴세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란에 경제 제재를 재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고 동맹국에 요구했다. 이후 미국 정부는 유가 급등 우려를 감안해 당시 한국을 포함한 8개 동맹국에 대해서는 180일 동안 한시적으로 이란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다. 당시 한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중단했다.

일본도 이달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일부 은행이 결제 재개 소식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본 JXTG에너지 등이 이르면 1월 하순부터 2월초까지 수입을 재개할 방침이다. 일본과 이란이 원유 거래를 하는 것은 2개월 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11월 예외국 발표 이후) 미국과 일본 정부간 실무적인 조정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제 외에 보험 등 수입에 필요한 수단이 인정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적용 예외를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일본석유연맹은 일본 정부에 예외가 연장될 수 있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 외에도 예외국 중 하나인 터키가 지난달부터 이란산 원유를 다시 수입하기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가 지난 8일 나오기도 했다.

한편,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이란문제 특별대표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부여할 생각이 없다"면서 "그것이 처음부터 우리의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시행되기 전 이란산 원유 수출이 하루당 270만 배럴에서 이후 100만 배럴로 줄었다면서 "우리는 이미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많이 가하는 것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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