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축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빠진 가운데 이를 대체할 전략을 모색했으나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대표팀은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후반 36분 기성용(뉴캐슬)이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이 1개도 없을 정도로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부임 이후 처음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3-4-2-1 전형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을 맡고 이청용(보훔)과 황인범(대전)이 2선 공격수, 정우영(알사드)-기성용(뉴캐슬) 조합이 중원을 맡았다. 좌우 윙백은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용(전북)이 서고, 김민재(전북)-김영원(광저우)-권경원(톈진)이 스리백을 담당했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핵심은 좌우 윙백이 공수에 활발하게 가담하는 변형 스리백. 그러나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공격의 폭발력이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후반 들어 이재성(홀슈타인 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에서 뛰는 공격수들을 투입하고 전형을 4-2-3-1로 수정하면서 '플랜B' 전략을 바꿨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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