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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연말연시 ‘홈파티’, 회와 맥주도 배달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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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 최근 소확행 열풍 힘입어 확산
회·샐러드·맥주·와인까지 ‘클릭’ 한 번에 주문 가능

최근 경기 불황과 높아진 외식비, 그리고 소확행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홈파티'를 직접 푸드테크 서비스를 이용해 준비해봤다. 사진 = 김희윤 기자

최근 경기 불황과 높아진 외식비, 그리고 소확행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홈파티'를 직접 푸드테크 서비스를 이용해 준비해봤다. 사진 = 김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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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최근 연말연시 모임이 빈번한 가운데 흥청망청 술자리보다 집에서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갖는 홈파티가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확행’ 열풍에 힘입어 식음료 업계를 비롯한 홈데코, 패션업계까지 홈파티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식당 예약에 실패한 필자가 직접 푸드테크 서비스를 이용해 홈파티를 준비해봤다.
4인이 함께한 모임에서 각각의 니즈는 천차만별이었다. 먼저 피자와 맥주를 주장하는 사람, 회에 소주를 먹고 싶다는 사람, 과일에 샴페인을 마시고 싶다는 사람까지. 의견을 간신히 좁혀 주종은 맥주와 샴페인, 요리는 회와 샐러드로 압축하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물색에 나섰다.

홈파티를 위해 주문한 벨루가와 오늘회의 페어링 서비스. 방어와 석화, 스파클링 와인과 맥주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었다. 사진 = 김희윤 기자

홈파티를 위해 주문한 벨루가와 오늘회의 페어링 서비스. 방어와 석화, 스파클링 와인과 맥주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었다. 사진 = 김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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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에 지친 지인은 편의점 맥주보다 더 ‘특별한’ 맥주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녀만 따로 택시태워 세계맥주 전문점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연말이라 택시 앱은 요지부동. 가까스로 맥주 큐레이팅 배달사업을 하는 ‘벨루가’ 배달 서비스를 찾아내 주문했다. 맥주를 매거진처럼 구독하면 새벽 우유배달과 같이 새벽에 맥주를 배달하는 해당 서비스는 맥주 2종, 각 2병씩을 매회 엄선해 스낵을 곁들여 배달해 이미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때마침 벨루가가 오늘회와 함께 진행하는 페어링 서비스(1월 11일까지)가 있어 참다랑어와 방어, 석화와 과메기 등의 메뉴와 스파클링 와인, 그리고 벨지안 스트롱에일인 커티우스를 함께 주문해 술과 요리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필자는 방어와 석화, 스파클링 와인과 벨지안 맥주를 주문해 9만4400원을 지출했다.
김상민 벨루가 대표는 “우유처럼 맥주도 정기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브루어리와 수입사를 통해 차별화된 맥주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샐러드는 '프레시코드'의 새벽배송을 이용했는데, 간편한 포장과 먹기 좋은 양으로 배달돼 반응이 좋았다. 사진 = 김희윤 기자

샐러드는 '프레시코드'의 새벽배송을 이용했는데, 간편한 포장과 먹기 좋은 양으로 배달돼 반응이 좋았다. 사진 = 김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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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인 지인이 강력하게 밀어붙인 샐러드 메뉴는 역시 새벽에 샐러드를 배송해주는 ‘프레시코드’의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다. 마카로니 콥 샐러드와 아쉬파 샐러드 등을 전날 5시 전에 주문하니 다음날 새벽에 집 앞에 배송되어 왔다. 서울 전 지역에 점심 이용이 가능한 퀵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는가 하면 수도권 201곳에서 운영 중인 프코스팟에 가면 배송비 없이 주문한 샐러드를 바로 픽업할 수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몇몇 서비스는 주문이 완판된 상태였다. 필자는 새벽배송으로 주문했고, 무료배송(3만원 이상 구매시)을 위해 4종의 샐러드를 주문해 3만200원이 소요됐다.

통상 4인이 함께 모여 1차에서 식사, 2차에서 간단한 술을 먹고 마셨을 때 들어간 비용 대비 홈파티에 지출된 금액은 훨씬 적었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많은 양, 저렴한 금액으로 편한 사람들과 소확행을 즐길 수 있어 참석한 이들의 만족도는 외식 때보다 더 높았다.

지난 7월 도입된 주52시간 근무제의 정착과 함께 소확행, 워라밸 열풍에 힘입어 홈파티 시장의 확장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간편하고 차별화된 먹거리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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