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그는 지난 29일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가 KT&G 사장 교체를 시도하고,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제기한 'KT&G 사장교체 지시'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악한 것들이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전 전 의원은 "청와대는 김태우 리스트처럼 '그는 그런 일을 알 자리에 있지 못했다'는 식의 졸렬하고도 파렴치한 대응"을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학원강사를 하겠다는 신 전 사무관을 운동권식 전략전술로 '거대자본의 꼭두각시'라며 그가 언급한 후원이나 광고를 난도질한 것"라며 "김정은이가 허접한 친서를 보낸 것도 별 볼일 없는 일로 한큐에 보내는 대형사건"리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권력의 속내는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보다 더 추했다. 티 하나 없는 순백 정권, 이 세상에 없는 공정과 정의만이 있는 정권이라고 강조했으니까"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전 전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은 이게 나라냐고 외치면서 공무원을 그만두고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며 "당연히 이건 나라가 아니다. 부끄럽다. 참담하다. 그리고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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