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혼자 밥도 먹고(혼밥족) 혼자 술도 마시는데(혼술족) 디저트라고 왜 안 될까(혼디족). 그런데 1인 가구가 많이 애용하는 편의점이 아닌 대형마트에서 혼디족을 겨냥한 한정판 디저트를 내놨다. 롯데마트의 '스윗허그 쿠키슈'가 바로 그 주인공. 평소 아이 군것질과 가족들 먹거리를 주로 사는 마트에서 '나만을 위한 디저트'를 집어드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왔다.
집에 오자마자 내용물을 개봉했다. 일단 주먹만한 크기가 마음에 들었다. 평소 빵집이나 전문점에서 먹는 슈 제품은 손가락만한 사이즈에 감질맛만 나고 하나 더 먹어야하나 싶을 정도로 부족함을 느꼈던 터. 이 정도면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뿔싸. 포크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딱딱했다. 포장지에 적힌 주의사항을 보니 '냉장고에서 2시간 정도 해동할 것'을 추천했다. 눈물을 머금고 냉장실로 직행했다. 2시간 뒤 다시 열어본 쿠키슈는 요즘말로 '겉바속촉(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이었다. 전문점의 슈제품에 비해 살살 녹는 부드러움은 떨어지지만 씹히는 식감은 더 훌륭했다.
쿠키슈 3개가 들어있는 1팩의 가격은 3900원, 하나당 1300원 꼴이다. 이만하면 '혼디'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칭찬할 만하다. 다음달 출시되는 스윗허그 시리즈의 다음판 '스윗허그 생크림롤'도 기대됐다. 설탕이 아닌 연유와 유지방 함량 36% 이상의 생크림을 사용했다니 쿠키슈의 슈크림과 비교해봐야겠다.
◆당신은 먹어야 해
#슈크림 마니아인 당신, 혼디족이라면 특별히 강추
◆한 줄 느낌
#빵과 쿠키, 슈크림의 장점이 하나로 모여. 배불러도 자꾸 손이 가니 주의를
◆가격
#스윗허그 쿠키슈(플레인ㆍ초코) 1팩당 3900원(권장소비자가격)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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