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이 지난 10월 '드론봇(드론+로봇) 전투단'을 창설하고 무인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지만 국내 생산 무인기 불량정비와 추락사고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정비중인 무인정찰기와 무인기다. 군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생산한 군단급 무인기(UAV)인 송골매는 불량한 부품을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KAI의 하도급업체 D사는 진품이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부품, 세관 신고를 하지 않은 밀수입 부품을 사용해 송골매를 정비해왔다는 것이다.
송골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1999년부터 생산했다. 2002년부터 군단급 부대에 배치된 이 무인기는 북한군 병력과 장비, 이동표적 등에 대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2002년 이후 올해 10월까지 고장 및 오류가 550여 건, 추락 사고만 6번이 일어났다.
대한항공에서 양산한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가 자체 시범비행 도중 추락하기도 했다. 사단정찰용 무인기는 지난 8월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점검차 시범비행 중이던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12월 말 방사청과 사단정찰용 무인기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양산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년간 햇반·라면 먹고 종일 게임만…불안 심해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