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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마친 文 대통령, '김정은 결단' 기다리며 현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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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전날 귀국 직후 임종석 실장·조국 수석 보고받아…'특감반 개선방안 조속 마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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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5박8일 간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별도 공식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무르며 국내 현안 점검에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따른 준비상황을 챙기는 동시에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 직원들의 비위 행위와 관련한 보고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으로부터 직접 받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오늘 문 대통령의 공개 일정은 없다"며 "오늘 오후에 (청와대 참모들과의)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 현안은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출장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이 연내 이뤄질 수 있다"고 직접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G20 회의 당시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나눈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답방이 '비핵화 촉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감했다"고 전한 대목은 김 위원장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이날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를 오는 20일 전후로 '먼저 제안'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공식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시기는 연내 혹은 연초로 열려있고, 북한 측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김 위원장의 '결단'만 이뤄지면 답방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말로도 해석된다. 실제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답방을 전제로 산업단지 시찰 등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청와대 내 한옥 부속건물인 상춘재(常春齋)도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일 답방 일정이 구체화될 경우 곧바로 남북 실무회담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남은 절차는 김 위원장의 '결단'이다. 다만 북한 내부소식에 정통한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한다는 것에 대해 북한 내부의 우려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특감반 직원 비위행위와 관련해 야당에서 조 민정수석을 향한 사퇴요구가 거세지는 상황도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다만 조 수석에 대한 청와대의 교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 전날 귀국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 수석으로부터 특감반 사건 관련 그간 진행 경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문 대통령은 조 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특감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국민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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