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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미래는 유럽에…시멘트에 韓정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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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공주대 교수 간담회
"혼합재 비율 늘리도록 KS 기준 바뀌어야"
순환자원 재활용 필요성 강조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난제에 직면하면서도 시멘트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의도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김진만 공주대 그린스마트건축공학과 교수가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전 세계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추진 동향’ 간담회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배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시멘트협회]

김진만 공주대 그린스마트건축공학과 교수가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전 세계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추진 동향’ 간담회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배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시멘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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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공주대 그린스마트건축공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전 세계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추진 동향’ 간담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미래는 유럽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시멘트 그린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오랜 기간 시멘트 산업을 연구해온 인물로 꼽힌다.

그는 우선 시멘트 제조 시 혼합재 비율을 늘릴 수 있도록 KS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 비율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멘트 1t을 만들면 통상 약 700㎏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데 이 가운데 클링커 생산을 위한 석회석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420㎏으로 전체의 60%나 된다.


유럽은 고로슬래그, 폐콘크리트, 실리카흄, 포졸란(2종류), 플라이애시(2종류), 번트쉐일 석회석 미분말(2종) 등 총 10종을 자유롭게 혼합사용 할 수 있다. 사용 가능량도 최대 36%다. 이와 달리 국내는 보통포틀랜드시멘트 기준 고로슬래그, 플라이애시, 포졸란, 석회석 미분말 등 4종 종 가운데 2종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율도 최대 10%다.


김 교수는 “철강 산업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시멘트와 혼합한 슬래그시멘트 한 종류에 불과한 국내와 달리 유럽은 다양한 혼합재를 활용해 석회석 비중을 줄인 혼합시멘트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차단한다”며 “국내 혼합재 사용 기준은 유럽에 비해 종류 및 사용량이 현저히 낮은데 국내 시멘트 업계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KS 기준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화석연료인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폐비닐 등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유럽은 이미 가연성 폐기물의 유연탄 대체가 순조롭게 이어져 독일의 경우 최대 100% 연료 대체가 이뤄진 시멘트공장도 등장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 시멘트 업계의 연료 대체율은 35%에 불과한데 글로벌 스탠다드와 반대로 시민단체, 일부 환경운동가의 반대로 부정적 인식이 강해 발 빠른 대응은커녕 오히려 뒤처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김 교수는 “‘식량주권’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주거 확보에 필요한 시멘트를 해외에 의존한다면 ‘주거주권’은 포기해야 한다”며 “시멘트 산업의 대체연료 전환이 국내에서 환경 산업과 충돌이 발생하는 환경이 조성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정부에서 산업의 특성을 잘 활용해 적절히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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