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는 이번 곤 회장의 체포가 프랑스의 영향력으로보터 벗어나려는 닛산의 의도가 숨어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일본 여론에는 프랑스 영향에서 닛산이 벗어날 때가 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곤 회장 체포 이후 프랑스 르노 이사회는 곤 회장의 해임을 보류했다. 또한 르노의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르노와 닛산의 동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르노와 닛산의 동맹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곤 회장의 체포 직후 프랑스 내 세금문제를 조사했으나 특별히 문제될 만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곤 회장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기 전 닛산과 르노의 합병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수개월 이내 합병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익명의 닛산 경영진도 “곧 (합병)될 것 같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회사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형사소송은 물론 민사소송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체포 직후 큰폭으로 하락한 르노 주가는 21일의 거래에서 회복 기조를 보이며 안정적인 상태에 들어섰다.
도쿄 강수정 객원기자 kangsoo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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