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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의 美, 과학으로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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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 고려청자 두 점 보존 처리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보물 제237호)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보물 제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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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보물 제237호)'와 '청자 투각고리문 의자(보물 제416호)'의 보존 처리를 마쳤다고 21일 전했다.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는 35㎝ 길이의 길쭉한 항아리다. 문양은 없고, 유색은 담녹색이 감도는 회색이다. 바닥에는 '순화사년계사태묘제일실향기장최길회조(淳化四年癸巳太廟第一室享器匠崔吉會造)'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순화4년은 고려 성종 12년(993년)이다.

청자 투각고리문 의자는 개성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보물로 지정된 네 점 가운데 윗면에 연꽃무늬를 새기고 몸통은 투각(透刻·재료 면을 도려내거나 깎아서 무늬를 만드는 방식) 기법으로 활 모양 장식을 낸 한 점만 보존 처리를 거쳤다.

청자 투각고리문 의자(보물 제416호)

청자 투각고리문 의자(보물 제4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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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물은 과거에 수리됐으나 처리 재료가 노화해 안정성이 불안했다. 이에 보존과학센터는 이전 수리에서 사용한 재료를 분석해 물리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접합했다. 복원부는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색과 질감을 유물과 유사하게 맞췄다.

원소장처인 이화여대박물관은 인계한 두 유물을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내달 하는 전시 '고려'에서 공개한다. 보존 처리 과정도 상세하게 소개한다. 보존과학센터 역시 청자의 상태 조사 내용과 보존 처리 과정을 정리한 결과를 내년에 학술 발표나 논문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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