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에 현대중공업그룹 R&D센터가 2022년까지 건립된다.
이날 계약에 따라 성남시는 현대중공업 측에 2만3866㎡ 규모의 정자동 4-5번지 시유지 사용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용할 수 있는 대부 기간은 내년 8월부터 20년이다. 추후 사용권은 변경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8월부터 3500억원을 투입해 이곳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9층, 연면적 16만5300㎡ 규모의 연구ㆍ개발센터를 짓는다.
시와 현대중공업은 앞서 2016년 12월 연구ㆍ개발센터 신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해 11월27일 건립 부지를 백현동에서 정자동으로 변경했다.
시는 분당 정자동 잔여부지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ㆍ개발센터가 들어오면 8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26조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또 13조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재산세·지방소득세 등 연간 105억원 규모의 세수 확보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서면 수정 위례지구~판교 제1ㆍ2ㆍ3 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 산업단지~분당 벤처밸리~성남 하이테크밸리를 연계하는 지식기반 연구ㆍ개발센터의 핵심축을 형성해 성남을 아시아 최대 실리콘 밸리로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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