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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 경찰 ‘스모킹건’ 확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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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경찰 수사 비판에
경찰수장 이례적 직접 반박
“그만한 이유 있다” 자신감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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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력히 비판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경찰 수장이 직접 반박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찰이 해당 트위터 계정주를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로 특정할 만한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9일 이 지사의 입장발표에 대해 “법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내린 결론”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같은 날 앞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면서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데도 비슷한 것들을 몇 가지 끌어모아 제 아내로 단정했다”고 강도 높게 경찰을 비판했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 대한 수사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진행했다. 일선 지방청에서 이뤄진 수사, 그것도 유력 정치인과 관련해 경찰 수장이 직접 의견을 표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안으로 꼽힌다. 실제 올해 상반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연루돼 이슈가 됐던 ‘드루킹’ 사건만 봐도 서울청 수사에 각기 다른 비판이 제기됐음에도 당시 경찰청장이던 이철성 전 청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민 청장의 발언내용 곳곳에는 수사 결과에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그는 수사 중인 만큼 구체적 사안은 밝히기 어렵다는 전제 하에 “수십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자료를 확보,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김씨를 계정주로 특정한)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결론에 이르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민 청장의 자신감을 두고 7개월 간 4만여건의 트위터 글을 분석하는 등 장기간 광범위하게 이뤄진 수사를 통해 ‘스모킹건’이 확보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경찰은 이 지사가 공개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는 만큼 결정적 증거는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사 관계자는 “공개된 증거가 전부가 아니다”며 “기소가 되고 재판이 시작되면 결정적인 증거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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