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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스스로 국방장관 취임…'조기 총선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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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이 조기 총선으로 달려가고 있다.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정 파트너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휴전 결정을 두고서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부 갈등이 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파트너들의 요구마저 거부해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자신을 임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결정으로 이스라엘 연정이 붕괴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리버만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와 휴전을 합의한 것에 반발해 내각에서 물러나고 소속 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테누가 연정에서도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연정 파트너 역시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조기 총선 가능성이 거론되어왔다. 이스라엘 베이테누의 연정 탈퇴로 집권 연정은 의회 120석 가운데 61석을 차지해 가까스로 과반을 차지한 상태다.

리버만 장관 사임 이후 유대가정당 소속의 나프탈리 베네트 교육부 장관은 후임 국방장관으로 자신을 임명할 것을 요구했었다. 유대가정당은 네타냐후 총리가 스스로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자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유대가정당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도 성향으로 연정에 참여한 쿠나루당 역시 조기 총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나루당 소속의 모셰 칼론 재무장관은 "현재처럼 가까스로 과반을 넘어설 경우에는 차라리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상황 등을 들어 연정 파트너들이 그대로 연정에 남아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 총선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과 같은 시기는 정부를 교체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중에 정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의 안보는 정치보다 위에 있다. 국가 안보는 개인적 고려를 초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이스라엘이 직면한 안보상의 위협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연정이 붕괴할지를 두고서는 전문가들은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연정 파트너들은 연정 붕괴의 책임을 지는 것을 여전히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WSJ는 이스라엘의 선거법 등을 고려할 때 만약 조기 선거가 실시된다면 내년 3월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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