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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찼다, 왜”…‘이수역 폭행 사건’ 여성 측, 새로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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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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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서울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벌어진 남녀 폭행을 둘러싼 가해자와 피해자 논란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측이 당시 현장을 담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남성 일행 측은 출동한 경찰에게 여성을 발길질한 걸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나온다.

18일 ‘SBS’가 여성 일행 측으로부터 제공 받아 보도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XX 달고 이것도 못 해? XX 대장부”라며 여성들에게 여성 우월주의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쓴다.

그런가 하면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계단서 여성들이 “계단에서 밀지 말라고 했다”며 남성들에게 밀지 말라고 하는 모습도 담겼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한 남성은 “내가 찼다, 왜”라며 여성에게 발길질한 걸 인정하는 듯한 말도 나온다.

하지만 경찰 조사서 남성 일행은 “손을 뗐을 뿐인데 제 혼자 넘어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역 폭행 사건' 논란.사진=독자제공·연합뉴스

이수역 폭행 사건' 논란.사진=독자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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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두 일행은 13일 오전 4시께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의 신상 공개와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이 올라온 지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았다. 19일 오전 7시 기준 해당 청원은 35만4,381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피해자 두 명은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주시고, 무자비하게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에게 죄에 맞는 처벌을 부탁드립니다.”라며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여성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도 현재 13만5,651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이수역 폭행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가해 여성의 성추행과 모욕죄 처벌을 요청합니다.”라며 “이들은 폭행과 관련해서도 고의로 거짓 사실을 유포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동작경찰서는 사건 당시 촬영한 영상을 제출하라고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의 머리가 다친 것에 대해 “목격자 진술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력팀을 투입,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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