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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마친 수능…수험생 "국어·수학 모평에 비해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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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고 나온 학생들 만감 교차
"빨리 자고 싶어요" "후련해요"
시험 체감 난이도 높았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수험생 학부모가 서울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자녀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수험생 학부모가 서울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자녀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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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김민영 기자, 이승진 기자] “국어·수학이 어려웠어요” “집에 가서 자고 싶어요”
15일 진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다. 시험장에서 나오는 수험생들은 얼떨떨해 하면서도 후련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국어와 수학이 모의평가보다 어려웠고, 영어영역도 만만치 않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오후 4시39분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 앞. 정문이 열리자 수험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학교에서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수험생 인파 속에서 자녀를 찾기 위해 까치발을 들거나 이름을 불렀다. 고생한 아이들을 와락 안아주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재수생 정용권(20)씨는 “국어와 수학, 특히 국어가 모평에 비해 어려웠다”면서 “집에 가서 바로 자려고 한다”고 말했다. 환일고 김광래(19)군은 “국어와 영어 모두 모평과 비교해 어려웠고 수학은 그나마 나았다”며 “썩 후련하진 않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아들을 마중 나온 김군의 어머니는 “외식도 하고 휴대전화 바꿔달라 해서 바로 바꾸러 갈거다”라며 아들을 격려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서울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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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차후 대입에 신경을 쓰기도 했다. 고사장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앙고 수험생들은 “국어와 영어가 어려웠는데 국어는 문학이, 영어는 신유형 적응이 어려웠다”면서 “수시를 넣어두고 최저 등급에 맞추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후 5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앞에도 제2외국어 시험을 응시하지 않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선유고 김모(19)양은 “속이 다 후련하다. 빨리 자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신도림고 채모(19)양도 “국어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능은 국어영역과 수학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분야가, 수학은 상위권을 변별하는 ‘킬러 문항’들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등급 간 변별력을 갖췄다는 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설명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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