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최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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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가 신주인수권 행사로 189억원 규모의 평가차익을 누려 화제가 됐었는데요. 반대로 비슷한 시기에 불과 몇 천만원에 신주인수권을 매각한 사례도 있습니다. 김태섭 바른전자 대표입니다.
김 대표는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배정받은 본인의 신주인수권 물량 중 60%(약 72만주)를 주관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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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장외매도했습니다. 권리를 처분한 대가는 2000만원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청약을 진행할 돈이 없으면 신주인수권을 매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말이 많습니다. 김 대표의 지분은 감소세입니다. 경영권 양수 6년만에 8%에서 4%로 내려앉았고, 지난 6월에는 바른전자 최대주주가 관계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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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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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을 정리하는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데요. 지배력 강화를 위해 신주인수권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일부 대주주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진영 대표의 경우 2012년 인수한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주권의 소유 비율을 16.43%에서 17.80%로 늘렸습니다.
최근의 주가 약세는 이러한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신주인수권을 매도한 지난 2일 바른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7.07% 오른 651원에 장을 마쳤는데도, 유상증자를 결정했던 당시 주가와 비교해 보면 약 40%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당초 진행하려 했던 유상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761원에서 542원으로 조정됐습니다.
바른전자 측은 김 대표의 지분 매도에 대해 "개인의 재산권을 행사한 것이라 회사 관계자가 답변하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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