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전동 물걸레 청소기 '아너스'로 잘 알려진 업체 아너스와 대표이사가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빼돌려 경쟁업체에 넘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너스에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고 법인과 임원 3명을 검찰 고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쟁업체 6곳은 이 기술자료를 토대로 아너스에 유사부품 견적서를 제출했고 1곳은 부품 샘플까지 제공했다. 아너스는 경쟁사가 제시한 원가를 갖고 A업체를 압박, 결국 납품단가를 20% 인하했다.
영업이익률이 2%대였던 A사는 지난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됐지만, 아너스는 20%에 달하는 이익률을 올렸다. 이에 공정위는 대표이사를 포함, 이번 일에 관여한 임원 3명과 회사 법인을 검찰 고발키로 했다. 또 법 위반 금액을 특정하기 어려워 법률상 부과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인 정액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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