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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8곳 "한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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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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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의견이 증가한데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 강도가 강해진 것이 근거다. 다만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더뎌져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봤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씨티, 노무라, HSBC, 소시에테제너럴, 바클레이즈, 스코티뱅크 등 한국의 기준금리 전망 관련 보고서를 최근 낸 글로벌 IB 8곳 모두 11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종전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것을 11월 기준금리 인상의 유력한 증거로 평가했다. 한은 금통위는 8월에는 이일형 위원 만 기준금리 인상의견을 냈지만 10월에는 고승범 위원이 추가됐다. 고승범 위원은 22일 한은 국정감사에서 소수의견을 낸 이유로 "금융안정을 더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상 소수의견이 늘어난데다 금통위날 배포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가겠다”는 문장의 '신중히' 문구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삭제된 것도 인상 전망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 총재는 국감에서 신중히 문구를 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실물경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사실상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부분 IB들은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이달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8%에서 2.7%로 낮춘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9%에서 1.7%로 하향하는 등 금리인상이 어려운 여건임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시에테제너럴과 같은 기관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4%로 잠재성장률(2.7%) 수준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관은 이주열 총재가 내외금리차 자체를 금융불안의 주된 원인으로 보기 어렵고, 금리와 주택가격이 일관된 관계를 보이지 않음을 언급한 만큼 향후 내외금리차 확대, 부동산가격 상승 등은 금리인상으로 즉각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련 보고서를 낸 글로벌 IB들은 전부 한은의 내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했다"며 "다만 경제상황 불확실성 등으로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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