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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증시' 거래대금 뚝…코스피 3兆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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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구은모 기자] 하반기 들어 증시 거래대금이 30~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16일엔 코스피는 3조원대로, 코스닥은 2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코스피가 2100선까지 밀리는 등 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3조9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이 4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21일(3조8600억원)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증시 거래대금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다. 올 상반기(1~6월)엔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이 최저 4조원대에서 최대 13조원대를 오가며 평균 7조5550억원 정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일평균 5조5510억원대를 기록해 상반기에 비해 2조원 넘게 빠지더니 8월엔 5조2600억원대까지 밀렸다. 9월(6조690억원)과 10월(6조2200억원) 들어 조금 만회를 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상반기와 비교하면 20~30%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 들어 하루 거래대금이 8조원 이상을 찍은 날은 단 3일에 불과하다. 올 상반기만 해도 거래대금 8조원 이상인 날은 41일, 10조원 이상도 5일이나 됐다. 지난 5월31일엔 올들어 가장 많은 13조2520억원 어치가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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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은 더 심각하다. 올 상반기 일일 평균 6조3250억원 어치가 거래되며 코스피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하반기 들어 거래금액이 눈에띄게 줄었다. 7월 3조4440억원, 8월 3조5370억원, 9월 4조4460억원, 10월 3조6150억원 등 상반기와 비교하면 40% 이상 급감했다. 전날인 16일엔 2조9030억원 어치가 거래되면서 상반기 일일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은 증시 급락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이 크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는) 투자심리 위축의 결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주가가 빠졌다 하더라도 오른다는 확신과 자신이 있으면 거래량이 늘면서 거래대금도 함께 늘 수 있는데 무역전쟁 심화, 금리인상 압박 등 대외 변수가 상존한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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