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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끌어올리는 유가…수입물가 3년10개월來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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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입물가 전월보다 1.5% ↑…원유 등 원재료값 상승 영향
"유가상승, 생산자물가에도 영향…가계물가 오를 듯"

물가 끌어올리는 유가…수입물가 3년10개월來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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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지수가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유가상승은 수입물가는 물론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90.69로 전월(89.38) 대비 1.5% 상승했다.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2014년 11월(91.23)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9.7%나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유(6.5%), 천연가스(6.1%), 유연탄(3.5%), 망간광석(2.0%) 등 광산품(5.2%)이 크게 오르면서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4.5%나 뛰었다. 중간재는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3.9%), 화학제품(0.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밖에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보합과 0.1%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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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입물가가 급격히 오른 데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77.23달러로 전월(72.49달러)에 비해 6.5% 뛰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가는 수입물가뿐 아니라 생산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물가 쪽에 광범위한 영향을 준다"며 "현 경기상황에서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지만 유가상승은 비용을 올리면서 가계에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출물가지수는 한 달 전(87.72)보다 0.3% 오른 88.02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4년 11월(88.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수출물가의 상승도 원ㆍ달러 환율이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6.1%), 경유(5.9%), 나프타(5.2%) 등을 포함한 석탄 및 석유제품이 4.3% 오르면서 공산품 수입물가를 0.3% 끌어올렸다. TV용LCD(3.1%), 축전기(0.3%), 모니터용LCD(0.1%) 등 전기 및 전자제품(0.2%)도 공산품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농림수산품 역시 냉동수산물(1.4%)을 중심으로 1.2% 올랐다. 반면 은괴(-5.0%), 아연정련품(-3.0%) 스테인레스냉연강팜(-1.4%) 등 제1차금속제품은 0.6% 내렸다.

한편 지난달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각각 1.5%, 0.4% 상승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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