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통계빅데이터센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 센터가 확보한 민간기업 데이터는 4개 영역 총 7개 데이터로, 신용조회 회사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KT로부터 제공받는 신용정보와 일부 통신데이터가 전부다.
민간데이터 확보를 위한 예산집행 실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빅데이터 관련 예산집행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민간데이터 구입 및 자료처리 예산은 8300만원이 배정됐으나 37.3%(3100만원) 집행되는 데 그쳤다. 올해 예산도 전체의 46.4%만 집행됐다.
특히 2016년 롯데멤버스와 진행하던 소비동향 및 물가관련 분석 공동연구는 롯데 계열사 간 자료공유의 어려움 등으로 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전국 3곳의 통계빅데이터센터의 지난 2년간의 사용실적을 살펴보면 단 124회, 286명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에 5회, 11명 꼴로 사용한 셈이다.
그 이유는 전국에 3곳만 설치돼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 내부 좌석도 20석만 설치되어 있는 점, 이용자를 통계작성기관 및 통계청 MOU기관으로 제한하다는 점 등이 꼽혔다.
조 의원은 "통계빅데이터센터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연결해주는 통로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곳"이라며 "통계빅데이터센터 운영개선을 통해 통계청이 빅데이터 시대의 '데이터 정유공장'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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