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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통계청 빅데이터센터, 활용실적·민간 데이터 수집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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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통계청이 야심차게 구축한 '통계빅데이터센터'가 민간기업 데이터 확보에 소극적이고, 빅데이터 관련 예산 집행 실적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통계빅데이터센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계빅데이터센터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합·연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으로, 대전·판교·부산 3곳에 오프라인 센터가 구축돼 있다. 통계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공공·민간기관을 대상으로 2016년 10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 센터가 확보한 민간기업 데이터는 4개 영역 총 7개 데이터로, 신용조회 회사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KT로부터 제공받는 신용정보와 일부 통신데이터가 전부다.

민간데이터 확보를 위한 예산집행 실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빅데이터 관련 예산집행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민간데이터 구입 및 자료처리 예산은 8300만원이 배정됐으나 37.3%(3100만원) 집행되는 데 그쳤다. 올해 예산도 전체의 46.4%만 집행됐다.
민간데이터 확보를 위한 첫 단계인 MOU 체결 성과 또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맺은 MOU는 단 6건에 불과했고, 그 중에서도 민간기업 데이터 관련 MOU는 단 4건이었다. 지난해부터는 신규 MOU가 1건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2016년 롯데멤버스와 진행하던 소비동향 및 물가관련 분석 공동연구는 롯데 계열사 간 자료공유의 어려움 등으로 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전국 3곳의 통계빅데이터센터의 지난 2년간의 사용실적을 살펴보면 단 124회, 286명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에 5회, 11명 꼴로 사용한 셈이다.

그 이유는 전국에 3곳만 설치돼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 내부 좌석도 20석만 설치되어 있는 점, 이용자를 통계작성기관 및 통계청 MOU기관으로 제한하다는 점 등이 꼽혔다.

조 의원은 "통계빅데이터센터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연결해주는 통로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곳"이라며 "통계빅데이터센터 운영개선을 통해 통계청이 빅데이터 시대의 '데이터 정유공장'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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