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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대출 40% '부동산업'…5년간 70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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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방안' 발표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인근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방안' 발표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인근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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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은행들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에서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여간 증가폭은 70조원을 넘어서 증가속도가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2배를 기록했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302조1000억원으로 2013년 1분기(177조1000억원)보다 70.6%(125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50조2000억원에서 그 2.4배인 120조5000억원으로 140%(70조3000억원) 늘었다. 이 증가속도는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의 2배였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분기 28%에서 2018년 2분기 40%로 급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2013년 1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제조업은 37% 증가했고, 도매 및 소매업은 36%, 숙박 및 음식점업은 48% 각각 늘었지만, 부동산업은 140% 늘어 5년간 총 사업자대출 증가금액의 56%나 차지했다.

김두관 의원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제조업이나 도ㆍ소매업, 숙박ㆍ음식점업 등에 대한 대출보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부동산 임대업 등에 대출이 집중돼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0ㆍ24 가계부채 대책의 하나로 부동산 임대업 대출 규제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규제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금융당국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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