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풍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1년간 발생한 풍진 환자 수보다 올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NHK가 10일 보도했다.
풍진은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임산부가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에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나타나 눈과 귀, 심장 등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내 풍진 환자는 최근 4주 연속 100명 이상을 넘기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일주일 사이 134명이 풍진 환자로 보고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도쿄도가 307명, 지바현 195명, 가나가와현 108명, 사이타마현 70명, 아이치현 55명 등 수도권에서 대부분 환자가 나왔다.
네모토 다쿠미 일본 후생노동상은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가 많은 수도권과 임산부의 가족, 임산 가능성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중점적인 대책을 추진한다"면서 "중장기적인 대책은 풍진의 감염 상황과 항체 검사 실시 상황 등을 감안해 계속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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