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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출장비 횡령 10년간 8000건…70%가 전력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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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산업부 소속 공공기관의 허위출장·출장비 부정사용이 지난 10년간 8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32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허위출장과 출장비 횡령 건수가 7980건에 전체 횡령금액은 약 6억956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직원들의 출장비 횡령 및 부정사용이 가장 많았던 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3064건에 달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1744건)과 한전KDN(828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한전과 한수원, 한전KDN 등 3개 전력공기업의 출장비 횡령건수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셈이다.

횡령금액별로 살펴봐도 한전이 1억264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전KDN이 1억2507만원, 한수원이 1억1986만원을 기록했다. 강원랜드의 경우 횡령건수는 6건으로 전체 32곳 중 2번째로 적었지만, 횡령액수는 약 1억860만원으로 4번째로 많아 건당 횡령액수가 가장 많았다.

직원 1명당 가장 많은 횡령이 적발된 곳은 한전KDN으로 한 직원이 무려 359차례에 걸쳐 약 1500만원을 출장비를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직원의 경우 허위출장비 관리를 위해 팀원들의 개인통장 및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사용·관리하기도했다. 한전의 한 직원은 218차례에 걸쳐 허위 근거리 출장 신청 후 조기퇴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1300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한전의 경우 2016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매년 300~400건에 가까운 출장비 횡령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올해도 적발 건수만 1088건으로 전년도(374건) 대비 714건이나 급증했다.

이 의원은 "도덕적으로 청렴해야할 공공기관들의 직원들이 수십에서 수백차례나 출장 기록을 조작하고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횡령하고 있다"며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조사해 비위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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