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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강은 바다로 가면서 두 개로 안갈라져"…보수 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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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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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강이 바다로 흘러가면서 두개로 갈라지는 경우는 없다”며 “보수 통합과 보수 단일대오는 국민의 뜻으로, 그 방향으로 조강특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의 계획과 인적쇄신 방침을 전했다.
그는 다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보수 통합 전당대회를 두고 반발한 데 대해서는 “손 대표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인데, 그런 어른에게 전화 한 통 없이 일개 조강특위 위원이 통합 전당대회를 주장했겠나”라며 “국민들의 희망이 보수 통합, 단일대오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전 변호사는 또 당협위원장 교체 기준에 대해 “국회의원을 예로 들면 지역구를 충실히 관리했는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선 능력”이라며 “아무리 지역구 관리 잘해도 의원으로서 기본적인 품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자리를) 양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식과 어젠다 없이 국회 표결 참가는 사기극에 불과하고, 국정에 대한 아무런 이해 없이 통치자를 꿈꾸는 것 역시 사기꾼에 불과하다”라며 “지식 뿐만 아니라 정직함, 결단력, 자기 희생 정신 등 기본적인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인적쇄신의 대상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분들도) 한국당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다. 가장 좋은 쇄신은 한 분도 쳐내지 않고 면모를 일신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보수 정권이라 부르는 기간 (과오에 대한) 책임은 친박이든, 비박이든, 친이(친이명박)든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있다. 그 책임을 이제 와서 하나씩 밝히고, 묻고, 목을 치는게 쇄신이라고 한다면 그런 쇄신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날 ‘공화주의’를 주창한 당내 의원들을 향해서 작심한 듯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차기 당권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자신이 주최한 토론회 등에서 공화주의를 강조한 바 있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공화주의라는 말을 쓰는데 참 코미디같은 일이다. 이미 서구에서는 현대 민주주의가 공화주의와 동의어로 쓰인지가 100년 가까이 됐다”며 “미국 시골에서 공부하고 왔는지 정말 이해를 못하겠다. 미국 시골에서 공부한 적도 없는 나도 아는 사실을 논하는데, (우리나라가) 공화주의를 하지 않은 적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북한도 국명에 공화국이라고 쓰고 있다”라며 “공화주의를 말하는 사람들은 공부 좀 해야 한다. 이는 정치인의 기본 자질을 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은 전 변호사를 포함해 남성 2명, 여성 2명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전 변호사는 이들과 5~6일 두차례 정도 회의를 가진 뒤 다음주께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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