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1조 단체전 취리히 클래식서 역전우승
최종일과 연장전 완벽한 티샷 첫 우승 견인
‘관용성 탁월’ 테일러메이드 Qi10 드라이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해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9개 대회 출전 만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425야드)에서 끝난‘2인 1조 단체전’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에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짝을 이뤄 채드 레이미(미국)-마틴 트레이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따돌렸다.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5승째다.
매킬로이는 올해 출발이 부진했다. 취리히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정상에 오를 정도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주로 20위권이었다. 우승 경쟁과 거리가 멀었다. 셰플러의 독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취리히 클래식에선 달랐다. 특히 포섬(볼 하나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치른 최종일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그는 레이미-트레이너에 1타 뒤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완벽한 티샷을 보냈다.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연장 승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18번 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호쾌한 장타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며 동반자인 라우리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 홀에서 파를 작성한 뒤 환한 미소를 지었다.
매킬로이는 테일러메이드 Qi10 드라이버를 잡았다. 로프트는 9도, 샤프트는 후지쿠라 벤투스 블랙 6X를 끼웠다. 테일러메이드 Qi10 드라이버는 올해 발표한 신제품이다.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인 10K를 자랑하는 드라이버다. 첨단 경량 소재인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 오버사이즈 헤드 디자인, 카본 페이스 기술, 토크-컨트롤 샤프트 장착 등으로 관용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취리히 클래식 우승 당시 사용 클럽>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Qi10(9도)
페어웨이 우드: 테일러메이드 Qi10(15, 18도)
아이언: 테일러메이드 프로토(#4), 테일러메이드 로스 프로토(#5-9)
웨지: 테일러메이드 MG4(46, 50, 54도),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웨지웍스(58도)
퍼터: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 X3
공: 2024 테일러메이드 TP5x **자료제공=PGA투어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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