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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 급감…中企 "난방기도 지원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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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목재펠릿보일러·난방기 보급사업
난방비 절감 및 친환경 연료 사용 증대 효과
난방기 보급사업도 지속시행 요청

친환경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 급감…中企 "난방기도 지원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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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목재펠릿보일러 관련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보급사업 정책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업계의 경영애로 등을 고려해 정부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성을 갖고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4일 한국산업로공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목재펠릿보일러 시장은 최근 수년 간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지비 절감효과가 감소해 시장 수요가 줄었다.

목재펠릿보일러 보급실적은 2009년 2990대에서 2011년 4205개로 크게 늘어난 이후 2016년 2052대, 1303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산림청의 보급사업에 참여하면서 목재펠릿보일러를 제작하고 있지만 수요 감소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채혁 산업로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09년부터 목재펠릿보일러 보급사업이 시작되면서 시장규모도 커지고 업체들도 품질ㆍ생산성 향상을 위한 단체표준 인증 활성화 등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유가하락 등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최근 2~3년간 보급실적도 저조했다"고 말했다.

채 이사장은 이어 "산림청이 내년도에는 1500대 보급수준의 예산만 지원할 계획"이라며 "일시적인 이유로 수요가 감소한 것인데 보급사업을 줄이면 중소기업들의 기업경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목재펠릿보일러 연 시장규모는 100억원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목재펠릿은 나무 부산물 등을 톱밥으로 파쇄한 후 압축해 만든 목재 연료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청정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산림청은 신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의 사용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주택 및 공공용 목재펠릿보일러에 대해 지역주민 보급사업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설치할 때 비용 가운데 일부를 국비와 지방비로 보조해 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예산은 약 3100대를 보급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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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펠릿보일러 시장의 경우 대체자원인 석유, 가스의 가격이 하락하면 유지비 경쟁력이 떨어져 수요가 감소한다. 올해도 지원사업을 펼쳤지만 보급실적이 저조했다. 채 이사장은 "최근 유가 상승과 향후 전망 등을 볼 때 목재펠릿보일러의 경쟁력이나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처럼 3000대 수준으로 보급지원 예산지원 규모를 유지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는 지난 8월부터 한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목재펠릿난방기(난로, 온풍기) 보급사업도 수요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 내년에도 지속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목재펠릿난방기 보급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선호도가 좋아 올해 말까지 목재펠릿난방기 2500대 이상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행 전에도 연간 3000대 정도가 판매됐기 때문에 기존 판매량과 보급사업 판매량을 합치면 앞으로 시장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채 이사장은 "목재펠릿보일러ㆍ난방기 시장이 성장하면 농촌과 산촌 주민의 난방비 절감 및 친환경 연료 사용 증대 효과가 있다"며 "특히 보급사업 참여에 따른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영안정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일관성을 갖고 에너지정책을 시행하고 시장이 정착되도록 꾸준히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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