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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교촌 이어 굽네도 배달 유료화…치킨 2만원 시대 본격 도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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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요구 수용해 배달료 1000원 책정
교촌에 이어 2번째…BBQ, bhc 등도 배달료 공식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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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교촌치킨에 이어 굽네치킨마저 배달서비스 유료화를 시행하며 치킨가격 2만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배달서비스 유료화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업체들도 가맹점 자체에서 배달료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치킨업체 배달서비스 유료화가 정착화됐다는 분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 가맹본부는 이달 1일 주문 한 건당 1000원의 배달 이용료를 받는 것을 공식화하고 전 가맹점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및 배달 대행업체 수수료 등 비용 증가로 본사에 배달서비스 이용료 책정을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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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달료 책정으로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메뉴를 주문할 경우 1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 초반의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 가장 기본메뉴인 굽네 오리지널은 1만5000원에서 배달료 포함 1만6000원이 됐다. 최고가인 허니멜로 순살 가격은 2만1000원. 배달료까지 합하면 치킨 한 마리에 최고 2만2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늘어나 매출이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의 한 점주는 "(배달료 공식화가)다행스럽지만 한편으로 이런 불경기에 배달료를 받는다는 것이 겁난다"며 "하지만 인건비, 부자재값 등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배달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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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서비스 유료화를 선두지휘한 곳은 교촌치킨이다. 교촌은 지난 5월 배달 이용료 2000원을 공식 책정했다. 1만8000원짜리 교촌 허니콤보나 레드스틱 등의 메뉴를 주문할 경우 2만원을 내야한다. 교촌 관계자는 "배달 운용 비용의 증가가 가맹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판단해 배달료를 받기로 한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배달 인력난과 배달 서비스 운용 비용의 상승은 가맹점 운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교촌에 따르면 배달서비스 유료화 시행 5개월이 지난 현재 판매추이는 배달료 책정 전보다 꺾인 상태다. 하지만 가맹점 운영비용 보전 효과가 있어 점주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가맹점주는 "배달료를 받기 시작한 첫 주 주문율이 30% 이상 떨어질 정도로 여파가 컸지만 6월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어차피 업계 전반에 정착할 제도라고 생각해 매출 회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BBQ,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의 배달서비스 유료화도 조만간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 18일 서울과 수도권 BBQ 가맹점주 11명은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가격 인상 방안을 직접 논의하고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가격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bhc 한 가맹점주는 "본사는 아직 배달료를 받거나 치킨가격을 올린다는 얘기가 없지만 자체적으로 배달료를 받는 점주가 많다"며 "우리 매장은 배달비는커녕 매출 끌어올리는 게 시급한 문제라 배달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주변 bhc 점주들이 배달료를 함께 받아야한다고 요구하는 연락을 해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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