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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유럽연합 4점 차 리드 "설욕전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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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5승3패, 몰리나리-플릿우드 4승째 '일등공신', 우즈는 3전 전패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라이더컵 둘째날 오후 포섬에서 4승째를 수확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파리(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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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방불패'.
유럽연합이 승기를 잡았다. 30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 르골프나시오날(파71ㆍ7183야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42번째 라이더컵 둘째날 5승3패로 승점 5점을 보태 10-6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오전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3승1패, 오후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플레이) 2승2패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오전 포볼에서 브룩스 켑카-토니 피나우를 2홀 차, 폴 케이시- 티럴 헤턴(이상 잉글랜드)이 더스틴 존슨-리키 파울러를 3홀 차로 제압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타이거 우즈- 패트릭 리드를 4홀 차로 따돌렸다. 미국은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가 이언 폴터(잉글랜드)-존 람(스페인)을 2홀 차로 이겨 간신히 1승을 건졌다.

오후 포섬에서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존슨-켑카를 2홀 차, 몰리나리-플릿우드는 우즈-브라이슨 디섐보를 무려 5홀 차로 대파했다. 미국은 버바 왓슨-웹 심슨이 가르시아-알렉스 노렌(스웨덴)을 3홀 차, 토머스-스피스가 매킬로이-폴터를 4홀 차로 꺾었다. 몰리나리-플릿우드가 이틀동안 4전 전승을 거두며 유럽연합의 주력으로 등장했다는 게 흥미롭다.
몰리나리가 바로 지난 7월 퀴큰론스내셔널을 제패해 이탈리아 선수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이라는 개가를 올렸고, 7월 세번째 메이저 147번째 디오픈에서는 이탈리아 최초의 메이저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선수다. 막판 우즈의 추격을 뿌리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플릿우드는 지난해 '유럽의 상금왕'에 등극했다. 우즈는 반면 3경기에서 전패했다.

유럽연합이 2년 마다 격돌하는 이 대회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신바람을 내다가 2016년 미국에게 우승을 내줘 '설욕전'에 나선 상황이다.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특히 최근 5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날은 1대1 싱글매치 12경기가 이어진다. 유럽은 4승1무로 승점 4.5점만 추가하면 우승한다.

라이더컵의 격전지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 르골프나시오날 16번홀 그린. 파리(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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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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