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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청장님은요?"...서울 구청장 초반 평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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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취임 3개월 여만 서울 각 구청 직원들 자신들 모신 구청장에 대해 나름 평가를 내놓아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런 구청장님이면 최선을 다해 모실만하다”

서울 한 구청 한 과장이 최근 전한 말이다.
30여년 공직생활 중 여러 구청장을 모셨지만 (지금) 구청장만한 분은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다름 아닌 '일에 대한 열정'과 '따뜻한 가슴'을 느낄 수 있는 분이라는 평가다.

이 구청장은 취임 이후 직원은 물론 주민들과 끊임 없이 소통하는 것은 기본. 여기에 주민을 위한 아이디어는 그치지 않고 있다.
이 구청장은 얼마전 “취임 초기라 낮과 저녁으로 너무 일정이 많아 죽을 것같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하면서 2달 반 정도 지나면서 1차 평가자인 '직원'은 물론 2차 평가자인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구청장이 있는 반면 아직도 업무 파악도 안된 구청장이 있어 안타깝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청 팀장이상들은 물론 주민들과 소통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국장· 부구청장과 상의해 일을 하라”며 자신은 일을 거의 손 놓고 있는 듯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이 구청 한 과장은 “이 구청장은 무엇 때문에 구청장이 되려고 했는지 모를 정도”라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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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인 듯 벌써부터 이 구청장은 ‘4년짜리 구청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취임한 지 얼마됐다고 이런 혹평이 나오는 것일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취임 초반 ‘일에 대한 열정’과 ‘직원과 주민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도자 덕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추석 연휴가 이어지면서 직원들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역시 행정을 잘 아는 똑소리 나는 구청장' '직원들과 소통을 하려고 애를 쓰면서도 업무 파악을 위해 추석 연휴인 26일까지 직원 몰래 나와 공부하는 구청장' ‘너무 일을 열심히 해 직원들을 힘 들게 하는 구청장’ 등 다양한 평가를 받는 구청장들도 있어 주목된다.

작은 조직의 팀장만 해도 쉽지 않은데 1300~1500여명의 직원과 수십만명의 주민이 지켜보는 서울 구청장은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니다.

이에 따라 '일 잘하는 구청장' '주민과 소통 잘 하는 구청장'으로 평가받을 경우 국회의원으로도 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좋지 못한 소리만 듣고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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