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다시 스마트도시로…박원순 시장, 9박11일 유럽 순방

순방 키워드 '미래 혁신'…사회적경제, 블록체인, 시민참여 민주주의, 도시재생 등이 주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래 혁신을 위해 9박11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빌바오, 스위스 취리히, 주크, 에스토니아 탈린을 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순방의 키워드는 '미래 혁신'이다. 사회적경제, 블록체인, 시민참여 민주주의, 도시재생 등을 주제로 한다.

사회적경제와 관련해서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GSEF) 3차 총회'를 박 시장이 주재한다. 서울이 의장도시를 연임하고 있다. 이번 3차 총회에는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등 전 세계 80여개국 1500여명의 도시정부 대표 및 사회적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알아보기 위해 스위스 주크의 '크립토밸리', 취리히 소재 블록체인센터인 '트러스트 스퀘어',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를 소개하는 'e-Estonia 전시관' 등을 방문한다. 서울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다시 한 번 스마트도시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5일에는 블록체인 강국으로 알려진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유라이드(Kersti Kaljulaid)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디지털 혁신정책에 대한 협력 방안을 찾아본다.

한편 박 시장은 방문하는 도시들의 시장들과 면담을 진행해 우호도시 협정을 이어간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아다 꼴라우(Ada Colau) 시장과 우호도시 협력강화 협정을 체결한다. 스페인 빌바오, 스위스 취리히와는 처음으로 우호도시 협정을 각각 체결해 정책 교류를 시작한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의 폭을 확대시킬 수 있는 서울형 정책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무너진 골목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