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0월 국정감사, '최저임금 국감' 되나…편의점 업계 '긴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최저임금 직격탄 맞는 최대 피해자로 집중 조명
본사 대책을 원하는 여당,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을 부각하려는 야당
 10월 국정감사, '최저임금 국감' 되나…편의점 업계 '긴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CUㆍGS25ㆍ세븐일레븐ㆍ이마트24 등을 포함한 편의점 본사들이 국정감사가 열리는 10월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최저임금 직격탄을 맞는 최대 피해자로 집중 조명된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 최저임금 관련 대책 요구가 쏟아질 수 있어서다.
한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본사의 대책을 원하는 여당과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을 부각하려는 야당 모두 각 상임위원회에서 편의점 대표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려 추진 중"이라며 "18일 거둔 국감 증인 1차 리스트엔 빠졌지만 국감 중에라도 증인 채택을 할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본사들이 연이은 정부 호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월 내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결정된 직후부터 부처를 가리지 않고 본사들에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게 될 편의점 가맹점주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본사는 지난해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0~2%대까지 주저앉은 상황에서 난처한 입장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속앓이하는 모습이다.

본사 측은 '과도한 가맹 수수료를 지급한다' '위약금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영업한다'라는 식의 오해부터 푸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가맹본부의 지원까지 포함하면 본부와 가맹점의 수익 배분율은 평균 20대 80이며 본부가 전액 투자하는 판매, 인테리어, 시설비용의 감가상각까지 포함하면 경영주 수익률은 90%에 달한다"고 읍소했다. 이어 "편의점은 가맹본부가 시설을 투자해 가맹점주가 중도 해지하는 경우 위약금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경우에도 수익이 저조한 점주의 사정을 감안해 위약금을 감면해주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편의점 본사 실무진들은 이달 초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와 최저임금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편의점 근접 출점, 가맹점주와 본사의 수익 배분, 24시간 영업, 폐점 시 위약금 등 현안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중기부는 8월 말에도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편의점 본사 실무진들을 불러 최저임금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7월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발표한 직후엔 공정위가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였다. 곧이어 산업부도 편의점 본사 임원들을 소집해 최저임금 간담회를 진행했다.

본사들은 난감한 표정이다. A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정부에선 본사 측 목소리도 듣겠다는 명분으로 참석을 요구하지만, 사실 대기업인 본사로선 일방적으로 가맹점주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정부 측 지적에 방어하기 급급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CUㆍGS25ㆍ세븐일레븐 각 본사가 연간 1000억원 가까운 상생 지원 방안까지 내놓은 상황에서 본사들도 더 내놓을 카드가 없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