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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유해 2명 신원 공개…美국방부 '北과 공동유해발굴 협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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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송환된 미군 유해 2구의 신원을 공개했다. 미 국방부는 내년 초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故) 찰스 H. 맥대니얼 상사(왼쪽) 고(故) 윌리엄 H. 존스 일병 / 미 국방부 제공

고(故) 찰스 H. 맥대니얼 상사(왼쪽) 고(故) 윌리엄 H. 존스 일병 / 미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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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에서 온 유해 가운데 인디애나주 버넌 출신의 찰스 H. 맥대니얼(32) 상사와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내시카운티 출신의 윌리엄 H. 존스(19) 일병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영웅들이 고향에 돌아왔다, 편안히 안식하길 바란다. 다행스럽게도 가족들이 이들의 마지막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이번에 신원이 공개된 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실종된 이들로 65년 만에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 유해 송환에 합의한 바 있다.

의무병이었던 맥대니얼 상사는 1950년 11월2일 평안북도 운산에서 실종됐었다. 그의 부대는 당시 중국군과 교전중이었다. 존스 일병은 1950년 11월26일 평안북도 박천에서 중국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부대가 퇴각하는 도중 실종됐었다. 두 사람은 1953년 12월31일 실종자에서 전사자로 분류가 바뀌었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지난 13일 DNA와 치과 치료 기록, 방사선 흉부 사진 등을 통해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DPAA는 맥대니얼 상사와 존스 일병의 경우 두개골과 쇄골이 남아 있어 신원 확인이 비교적 쉬웠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유해들의 경우에는 신원확인까지 수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DPAA는 보고 있다. 앞서 북한은 55개의 상자에 미군 유해를 전달한 바 있다. 유해들이 서로 뒤섞여 있어 DPAA는 북한으로부터 전달받은 유해가 55구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 정부는 한국전쟁 당시 7686구의 미군 유해가 미수습됐다고 집계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5300여구가 북한에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 DPAA는 이르면 내년 봄부터 북한과 공동으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캘리 맥키그 DPAA국장은 WP에 "국무부에 북한과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알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승인을 얻었다"면서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와 접촉해, 제3국에서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맥키그 국장은 유해발굴과 관련해 북한 측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밝혔다. 맥키그 국장은 북한의 금전적 요구 외에도 구급차 8대와 기타 장비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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