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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때 9살이던 하객 15년 후 세번째 부인으로…알고보니 6촌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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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성의 사연 전해져

38살의 연상 남편이 알고 보니 15년 전 결혼식에서 만난 적이 있는 친척이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8살 연상의 친척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인도네시아 여성 레나타 파데아(오른쪽)와 남편. [이미지출처=틱톡 캡처]

38살 연상의 친척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인도네시아 여성 레나타 파데아(오른쪽)와 남편. [이미지출처=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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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2020년 38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해 1년 만에 아이를 낳은 인도네시아 방카섬 출신 레나타 파데아(24)의 사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한 모임에서 인연을 맺었으며, 당시 남편은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상태였다.

15년 전 남편의 결혼식에 참석한 레나타 파데아(원 안)와 당시 신랑이었던 남편(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모습. [이미지출처=틱톡 캡처]

15년 전 남편의 결혼식에 참석한 레나타 파데아(원 안)와 당시 신랑이었던 남편(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모습. [이미지출처=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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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파데아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자신과 남편은 친척 사이였으며, 15년 전에 만난 적도 있다는 것이었다. 파데아는 2009년 당시 열린 남편의 옛 결혼식 앨범을 우연히 보던 중 단체 사진에서 당시 9세였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남편의 결혼식에 '꼬마 하객'으로 참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아울러 남편은 파데아 이모의 조카로 촌수로는 6촌인 사이였다. 이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거주한 데다 친척끼리 왕래가 잦지 않은 탓에 서로 친척 관계라는 사실을 두 사람 모두 몰랐다고 전했다. 파데아는 이 같은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남편과 나이 차이가 나지만 잘 지내고 있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지만, 이번엔 이혼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린아이가 어른이 됐을 때 그를 다시 만난 건 운명이다"는 등 두 사람을 응원하는 반응도 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혼이 일반적인 풍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세프는 인도네시아 여성의 14%가 18세 이전에 결혼하며, 1%는 15세보다 어릴 때 결혼한다고 추정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빈곤과 제한된 교육, 종교적 이유 때문으로 전해진다. 2019년 인도네시아는 결혼법을 개정해 부모 동의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남녀 최소 연령을 21세로 정했지만, 부모들이 요구하면 종교 당국 승인하에 이보다 어려도 결혼할 수 있다. 따라서 여전히 많은 인도네시아 소녀들이 부모의 뜻에 따라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조기 출산 등을 경험하고, 일부는 가적 폭력 등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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