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일제히 시작한다.
본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과일·축산·수산·가공 등 매장 곳곳에 상품 실물 세트 매대가 꾸려지고 전문 판매 요원이 투입되는 등 본격 추석맞이가 시작된다. 이 기간 동안 이마트는 구매고객 특별 혜택으로 행사카드로 구매시 금액대별 5%에 해당하는 상품권 증정행사를 벌인다. 기프티콘 명절 선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추석을 맞아이마트는 카탈로그에도 변화를 줬다. 신문의 본지와 섹션 지면처럼 와인 카탈로그를 따로 제작해 보다 세부적인 와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와인의 화려한 부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수입맥주 인기로 한 차례 소강기(17년 -4.1%)를 맞았던 와인은 수입맥주의 폭풍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올해 1~9월 신장율 19.2%로 다시금 살아나는 추세다.
롯데마트도 13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전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기상 이변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대표적인 품목인 과일 선물세트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준비하는 한편, 받는 사람의 품격을 위해 차별화된 신선 선물세트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충북도에 600여 마리만을 사육중인 칡소의 등심과, 채끝 등 고급 부위를 구성한 ‘호반칡소 한우 선물세트 1호(칡소등심 0.5kg 2입/채끝, 부채살 각 0.4kg/냉장)’을 34만8000원에 선보이며, 수입 과일 선물세트도 강화해 ‘남아공산 자몽 선물세트(자몽 11~13입)’을 2만9000원에,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선물세트(아보카도 9입)’을 3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국산 고당도 메론 선물세트(메론 4입)’를 4만9000원에, ‘제스프리 골드 키위 선물세트(키위 20입/뉴질랜드산)’를 2만9900원에 선보인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폭염에 이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올 추석에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롯데마트는 추석 명절 물가 안정과 가계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전계약, 산지 추가 확보와 더불어 마진을 줄여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은 일찌감치 본판매에 돌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총 물량보다 3만세트(11.1%) 늘어난 총 30만 세트를 앞세워 지난 7일부터 모든 점포에 추석 특설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에 나섰다. 선물세트도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 10만원 이하 선물 물량을 대거 늘렸다. 품목은 작년 추석대비 52개(10%) 늘리는 동시에 이들 물량 역시 총 10만세트로 지난해 대비 42.8% 가량 대폭 늘려서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7일부터 23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8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본판매 기간 전국 15개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22일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백화점 전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품목과 구색을 늘렸다. 가격 대비 품질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선물세트와 함께 풍성하고 품격 있는 고가의 선물세트 또한 선보인다. 한우와 청과의 경우 품목과 중량을 세분화 한다. 아울러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를 자극하는 이색 선물 세트 및 1인 가구 대상 소포장 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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