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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반토막 나부렸네” 업소 실장들, 남친 성매매 알려주는 사이트에 현상금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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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업소 관계자들, 해당 사이트 등장으로 ‘콜 반토막’ 호소
일부 실장, 사이트 운영진에 현상금 제안


남자친구의 업소 이용 여부를 알려준다는 서비스의 등장으로 매출 하락이 발생했다며, 해당 사이트 운영진을 추적하자는 업소 관계자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해당 게시판은 실제 업소 관계자들만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해당 사이트 캡처

남자친구의 업소 이용 여부를 알려준다는 서비스의 등장으로 매출 하락이 발생했다며, 해당 사이트 운영진을 추적하자는 업소 관계자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해당 게시판은 실제 업소 관계자들만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해당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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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남자친구의 유흥업소 이용 여부를 알려준다며 회원들에게 돈을 받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사이트가 알려지면서, 실제 현직 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업주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는 이 사이트의 등장으로 남성들의 업소 예약 문의가 절반 이하로 떨어져, 매출 하락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업주는 이 사이트 운영진에 현상금을 걸자고 제안했다.

유흥업소 실장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한 커뮤니티에는 실제 업주로 추정되는 업소 관계자들의 분노 섞인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업주는 “아니 시X 오X면 오X고 안X면 안X지, 유흥업소로 퍼져서 술집 타격 직빵”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업주는 “(사이트 때문에) 콜 반토막 나부렸네 ㅠ” 라며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운영진에 현상금을 걸자는 의견도 나왔다. 내용을 보면 “현상금 걸죠 서울·경기 업소에서 3만 원씩 걸죠. 새벽 6시에 위치파악 해주는 분한데…. 가게 마치고 다들 출동하게요”라고 촉구했다.


남자친구의 업소 출입 여부를 알려준다는 사이트 운영진에 현상금을 걸자는 의견이 나온 한 게시판.

남자친구의 업소 출입 여부를 알려준다는 사이트 운영진에 현상금을 걸자는 의견이 나온 한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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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른 업소 관계자들은 “경기 남부 업주입니다. 전 참여하겠습니다”, “강남 업주입니다. 참여요”라며 운영진 추적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업주는 운영진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내며 신변에 이상이 있기를 호소했다.

이런 상황에 일부 네티즌은 “유흥업이면 아직도 건달들 끼고 하는 곳 많은데 잘못 걸렸네”라며 사태를 관망했다. 남지친구의 유흥업소 출입 여부를 알려준다며 등장한 사이트의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점입가경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남자친구의 업소 출입 여부를 알려준다는 사이트. 사진=해당 사이트 초기화면 캡처

남자친구의 업소 출입 여부를 알려준다는 사이트. 사진=해당 사이트 초기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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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는 회원 가입을 한 뒤 10,000원을 입금하고 특정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번호 제공자에게 개인 쪽지로, 휴대전화 명의자의 유흥업소 이용 여부를 알려준다. 다시 조회를 원한다면 30,000원을 더 내야 한다.

관련해 운영진은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유흥업소 출입 여부를 아는 방법에 대해서는 “저희는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면서 “기존 업소들이 공유하는 앱 5가지를 저희가 미러링으로 조회하고 확인만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사실상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사이트를 이용한 한 사용자는 자신이 가지도 않은 지역에서 자신이 있었다는 결과를 받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이트가 알려지면서 연인 관계는 물론 남·여 사이에 유흥업소 이용 여부가 대화에 화두로 올라온 것은 분명하다. 본지가 지난 3일 관련 내용을 보도하자 1,0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내용을 보면 주로 사이트가 알려주는 결과 신뢰를 둘러싼 논쟁과, 유흥업소 이용 여부 결과를 떠나 자신이 성매매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여성이 유흥업에 종사한 결과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것 등이다.

한편 경찰은 이 사이트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사이트 운영진이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 돈을 받아 챙겼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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