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인 한일전이 1일 오후 열리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이번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가대표 손흥민(26·토트넘)의 군 면제 여부가 이번 경기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미국 CN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에 주목하면서 "아시안게임에 나라를 대표하러 왔고 금메달을 따면 군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남성들이 26세 이전에 21개월간 군 복무를 해야한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손흥민이) 만약 군 병역을 하게 된다면 경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도 이번 축구 한일전에 관심을 보였다. 가디언은 같은날 "한국팀 주장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경기에 앞서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지난달 29일 기사를 통해 군 면제와 관련해 국내에서 있었던 다양한 논란들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12년 26살이었던 아스날의 공격수 박주영이 군 복무를 미루기 위해 모나코에서 거주권을 받은 점을 언급했다.
BBC는 "그의 결정이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서울로 돌아왔다"면서 "한국도 관련 법령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으면 37세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 병역법을 활용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따 병역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BBC는 "손흥민이 지난 2014년 레버쿠젠에서 뛰면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당시 레버쿠젠의 거부로 무산된 적 있다"면서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토트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 남을지, 집으로 돌아갈 지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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