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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면 언제…' 이산가족 2박3일 만남 끝 눈물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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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상봉 뒤 점심 먹고 버스 탑승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틀째인 21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 상봉 행사에서 남측 백민준(93) 할아버지와 북측 며느리 리복덕(63), 손녀 백향심(35)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틀째인 21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 상봉 행사에서 남측 백민준(93) 할아버지와 북측 며느리 리복덕(63), 손녀 백향심(35)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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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동반가족 등 197명은 금강산에서 열린 2박3일 간의 상봉행사를 마친 뒤 22일 오후 1시 28분께 버스를 타고 남측으로 출발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작별상봉에 이어 점심을 함께하는 것으로 만남을 마무리 했다.
상봉장 곳곳에서는 남북의 가족들이 맥주로 '이별의 건배'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신자(99) 할머니의 남측 자녀 김경복(69), 경식(60)씨와 북측 자녀 김경실(72), 경영(71) 씨는 식사가 나오자 서로 크림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며 챙기는 모습이었다.

점심 메뉴로 나온 오징어 튀김을 놓고는 작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진수(87)씨는 북측 조카며느리가 오징어 튀김 하나를 집어주며 "낙지예요"라고 말하자, "오징어지"라고 가볍게 반박했다. 그러자 조카며느리는 "아아. 거기서는 낙지가 오징어군요"라며 웃음꽃이 피어났다. 북한에서는 오징어를 낙지로, 낙지를 오징어로 부른다.

이들은 방북 첫날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감격적인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환영만찬, 이틀째 개별상봉과 객실 중식, 단체상봉, 이날 작별상봉과 점심 등 모두 12시간 동안 만났다.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쪽의 가족들과 만나는 2차 상봉은 이후 24∼26일 금강산에서 1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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