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탈리아 제노바 고속도로 교량이 무너져 최소한 35명이 사망했다고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구조 당국은 최소 13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5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구조대는 현재 잔해에 깔린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붕괴한 모란디 다리는 탑에 교량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로, 총 길이는 1.1km로 프랑스와 밀라노를 잇는 고속도로 사이에 있다. 앞서 이 다리는 2016년 보강 공사를 거쳤는데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이 날은 휴가철인 데다, 성모승천대축일 휴일 등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차량 통행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교량에는 약 30여대의 차량이 있었으며,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모래처럼 무너졌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은 교량의 한 블록이 주저 앉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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