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공급망관리 등 확대적용 위해 타 지역 및 부처와 협력 강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 정부가 금융부분에 치중된 블록체인 산업을 사물인터넷(IoT), 공급망 관리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발표한 '블록체인 굴기'를 한 층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9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MIIT)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이 건전하고 질서있게 발전하도록 여러 촉진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소 금융 부분에 한정된 블록체인 산업을 공급망관리, IoT 등으로 확대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타 부처와 지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컴퓨터 자원을 확대하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단단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산업의 한 분야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허바오훙 중국 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 산하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연구소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8만개 이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8%만이 살아남았다"며 "전 세계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평균 수명은 1.22년(14.2개월)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MIIT는 블록체인 기술과 응용분야에 대한 국가 표준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표준은 내년 말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국 전자신식산업발전연구원은 가상통화(암호화폐)의 등급 등이 담긴 월간 가상통화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기술력과 실용성, 혁신성 등을 평가하고 기술 발전 동향을 파악한다는 전략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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